디자인, 경계를 넘어 미래를 보다. 디자인페스타 2022
12월, 대전디자인진흥원은 올 한 해를 회고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큰 행사를 개최했다. 다가올 경계융화의 시대에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과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 디자인 페스타 2022’이다.
대전 디자인 페스타는‘오픈행사’와 ‘효평마루 개소식’으로 진행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12월 8일 대전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오픈행사는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우리나라 전통악기에 전자 바이올린과 팝페라보컬의 하모니가 어우러진 퓨전국악팀 ‘라피네스’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전디자인진흥원 윤병문 원장의 환영사와 대전광역시 이택구 행정부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디자인화합 축제에는 ‘2022 디자이너의 밤’ 행사와 함께 ‘올해의 디자이너 시상’이 있었다. 시상은 대전광역시장을 대신하여 이택구 행정부시장이 진행했고, ‘올해의 디자이너’에는 디자인 진흥 유공자, 대전 디자인공모전 수상작, 디자인리빙랩우수상 등 35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자인 진흥유공자에는 디자인리퍼블릭 김태순 대표와 한남대학교 이병훈 교수, 대전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자에는 울산대학교 강나경, 이지원, 디자인리빙랩우수상에는 더 인터플랜 송도영 대표, 노네임스튜디오 장영웅 대표가 선정됐다.
성과확산 축제에는 제 31회 디자인공모전 수상작품, 디자인개발사업 성과, 2022 굿디자인 수상작품, 오!대전 2022 대전 굿즈등이 전시됐다. 우수한 예비 디자이너들의 작품전시를 통해 시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도시에 축적된 이야기에 시각적 가치를 담아낸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문화융화 축제에서는 디자인·과학융화를 주제로 두 가지 세션의 톡톡살롱이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 세션에서는 3개의 강연에 준비되어 있었다. 첫 번쨰 강연에서는 PaTi 안상수 교장이 ‘멋짓. 생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각 디자이너다운 독특한 시각이 돋보였다. 두 번째로는 공간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 VERS 심상훈 대표의 ‘경계의 확장’, 세 번째로는 미래를 입는 패션 디자이너 전문가 아티스트메이드 홍혜진 대표의 ‘패션의 영역에서 예술X과학X콘텐츠융합’강연이 진행되었다. 세 개의 강연 모두 디자인에 대해 새로운 시선과 디자인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유용한 강연이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자인 세계로의 초대’라는 부제로 미래세대를 위한 디자인 실험실이 열렸다. 코로나를 지나온 대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가 생각하는 ‘대전’을 이야기하고 그림과 글로 표현해보는 체험 프로그램 이었다. OHP를 이용하여 프로젝션 전시까지 진행되어 인상적이었다.
이 이외에도 12월 9일(금) 2시부터는 효평마루에서 ‘효평마루 개소식’이 열렸다. 대청호의 생태놀이터이자 1997년에 폐교한 구 동명초등학교 효평분교가 효평마루의 재탄생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해마루, 생태 놀이터, 효평장터 등 준비된 알찬 이벤트들이 많은 사람들을 반겼다.
‘디자인, 경계를 넘어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들로 치뤄진 디자인페스타 2022. 앞으로도 경계를 넘어 새로운 디자인의 미래를 만들어갈 대전디자인진흥원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